끝까지 안아줄게 - young K(DAY6)

끝까지 안아 줄게.
https://youtu.be/tLcynwlNh38

Young K "Guard You(끝까지 안아 줄게)" M/V

무분별하게 영어가 섞인 노래는 참 안 좋아하는데, 이 노래만큼은 이 고백만큼은 눈 감아줘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로맨틱하지 못하고 로맨틱한 사랑 따위 쓰지 못한다. 언젠가 내가 로맨스를 쓴다면 아주 아픈 사랑이 탄생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로맨틱하지 못하다.

사랑이란 아픈 마음 맡겨놓은 거라고 생각하니까. 내 사랑만 그렇다는 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랑이.

그래서 밝기만 하고 좋아한다고만 하고 징징대는 연애 스토리나 노래 따위 별 감흥이 없다.

좋아한다는 마음은 좀 쉽게 상하니까.
거래를 하자는거다. 신뢰를 쌓아

당신께 내 가장 아픈 기억을.
가장 아픈 기억에 치유받지 못하고
불쑥 어른이 된 미숙한 나를 잠시 기대어 놓는 거다.

대걸레는 벽이 있어야,
잡은 사람이 있어야 서 있을 수 있다.
사람은 다 대걸레와 같다.

우뚝 혼자서 서 있는 사람 따위, 외계인인가 보지. 엄마의 사랑도 아빠의 사랑도 오랜 시간 우릴 지탱해주는 벽이었다.

<끝까지 안아줄게 가사 일부>

흠집 하나 안 나게 널 잡을 거야.
내 모든 게 다 망가져도 널 지킬 거야.
불안해하지 마 내가 여기 있잖아.
웃고 있는 나를 봐 이것이 널 위한 내 전부.
빛이 다 사라져 가도
바닥까지 내려가도
절망 속에 잠겨 가도
끝까지 안아 줄게 난

- 영어 임의로 해석함.

어차피 응석받이인거, 다 들켰잖아요. 우리 모두.